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나를 돌아보는 일이 이렇게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의 물음 앞에서 오래 머물며 기억을 꺼내고, 그때의 감정과 지금의 생각을 연결해 글로 옮기는 과정은 때로는 생각보다 깊고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그럼에도 이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올해 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나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이었는데, 25번의 기록을 이어가는 동안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나의 마음과 반복되는 선택, 관계를 대하는 방식, 좋아하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들을 조금씩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글을 쓰는 순간에는 에너지를 꽤 많이 쓰는 것 같지만, 지나고 보니 그 시간들이 오히려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완주한 지금,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서두르지 않고, 나만의 결을 따라 천천히 기록해 나가고 싶습니다.이렇게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만들어 주신 고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